핫도그에서부터 샌드위치까지 각종 세계 먹기대회를 휩쓸고 있는 군산출신 재미교포인 이선경(38∙미국명 소냐 토머스)씨가 이번에는 과자 먹기대회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해 다시한번 세계최고 식신(食神)임을 증명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이씨는 24일(현지시각) 버지니아 연례행사인 제16회 버지니아주 할리 데이비슨 오너스 그룹 대회 행사 중 하나인 ‘햄 비스킷 먹기 대회’에서 제한시간 5분 만에 모두 60개를 먹어 치워 42개의 2위 에릭 부커를 가볍게 제치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이씨의 경우 45㎏에 불과한 몸무게로 거구의 남성 등 11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쳐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외에도 이씨는 흑거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몸집이 큰 상대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식성으로 이 부문 세계기록 타이틀만해도 바닷가재와 샌드위치 등 20여개에 달한다.

 한편 이씨는 지난 97년 미국으로 이민, 현재 패스트푸드점인 버거킹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