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인의 혼이 서린 오성묘 5기중 2기가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오성묘 5기중 2기가 포함된 토지를 소유한 토지주 o모씨가 군산시를 상대로 낸 분묘굴이(무덤을 파서 옮김)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o씨는 지난해 “군산시가 지난 92년부터 자신의 임야 144㎡에 오성인묘 묘(가묘)와 묘비 등을 관련시설을 설치해 점유해 왔다”며 이를 철거해 줄것과 “군산시가 오성인묘를 관광홍보자원으로 활용해 취득한 이득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군산시가 임의로 가묘와 시설물을 설치한 만큼 즉각 철거하고 토지를 원고에게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원고가 주장한 부당이득 반환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인정하지 안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항소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해 4월 법원의 토지매입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으며 그동안 시와 원고측인 o씨는 7차례 매입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하지 못해 이번 판결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