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영구임대아파트 지역주민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가 발간돼 시선을 끌고 있다.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정열)은 주공4차 단지 내 입주자 복지실태를 파악해 복지사각지대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맞춤식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주민 1999세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군산대 백옥미 교수는 이 조사자료를 분석해 실태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23일 발표회를 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상 가구의 약 75%가 만성질환을 호소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가구가 의료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등 신체적 불편 혹은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응답자 전체의 14.7%인 236명이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정신건강 수준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 교수는 ▲거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입 ▲의료연계망 구축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공동체 복원 프로그램 개발 ▲주거환경 개선 ▲소득을 대체할 수 있는 후원 프로그램 개발 등 간접적 경제적 지원 필요 ▲노인층 대상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인근 복지기관 및 시설 서비스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