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을 출항한 한중국제여객선 세원1호가 중국 현지 항만구역에서 중국 측 급유선과 접촉사고가 발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가 난 1만830톤급 세원1호는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 승객 등 247명을 태우고 군산항을 출항, 26일 오전 9시경 청도항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원1호에는 247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접촉사고 과정에서 세원1호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중국측 급유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중국 당국의 사고경위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고직후 해양수산부 직원 등은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현지로 급파된 상태다.

 이번 사고로 당초 27일 군산항에 입항예정이던 세원1호가 휴항조치 되고, 선상토론회에 참가한 군산발전포럼 회원들은 인천항을 통해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양오염 원인 규명과 사고선박 수리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정확한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