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해양경비안전서 관할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와 인명피해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해 전북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44건으로 전년인 2013년 58건에 비해 14건(24%)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2013년 13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5명(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선박사고 건수는 감소한 반면 인적·물적 피해 개연성 높은 충돌·침수·좌초·화재사고는 지난해 27건으로 전년 21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해경안전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44건의 선박사고 가운데 충돌이나 전복·침수·화재 등 주요 선박사고가 27건이며, 기관고장과 안전저해 등 단순사고가 17건으로 나타났다.

 또 선박사고 원인별로는 운항 부주의나 정비 불량 등 선박종사자 과실에 의한 사고 32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인적요인이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선종별로는 낚시어선을 포함한 어선사고가 33건(75%)을 차지하고 있어 무리한 조업이나 운항과실∙항법 미준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소형어선의 안전점검 등 관리소홀로 인한 단순고장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안전서는 시기별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는 한편, 관내 해양경비안전센터와 출장소 근무인원을 증원하고 민간 대행신고소의 지도점검을 펼치는 등 선박 출입항 점검을 대폭 강화해 선박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군산해경안전서 관계자는 “현장대응 중심으로 선박사고 예방과 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면서 “특히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운동과 민·관·군 합동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