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관광은 나포슬로공동체가 지난 2014년 추진한 ‘노인복지를 위한 나포형 두레농장조성사업’으로 조성된 노인복지기금으로 추진되어 더 의미를 더했다.

원나포, 옥동, 혜곡 등 사업지구 8개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자투리땅을 이용해 공동으로 울금, 삼채, 고구마 등을 심고 가꿔 판매한 수익금 중 50만원씩을 슬로공동체 복지기금으로 조성해 이번 복지관광을 추진한 것.

옥동마을 황영자 어르신은 “8개 마을이 함께 가는 관광은 처음이라 다른 마을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좋다”며 “우리가 직접 가꾸고 일군 돈으로 다녀와 더 기쁘다”고 말했다

나포슬로공동체 김지열 위원장은 “고령화되고 떠나가는 농촌마을을 지키며 주민들이 마을 간 벽을 허물고 한 이웃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작은 변화를 슬로공동체가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나포슬로공동체는 올해에도 두레농장 사업으로 조성된 공동작업장에 70세이상 어르신들과 주민들로 작목반을 구성하여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고 이를 현재 조성중인 농가레스토랑에 제공해 소득을 창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