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군산경찰서 홈페이지에 위급한 딸을 위해 어려운 상황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경찰관에 대한 사연이 올라와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군산경찰서 소속 야미도출장소장 양승원 경위(55).

 사연을 올린 송은희씨가 일행들과 함께 낚시여행차 야미도를 찾은 것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늦은 저녁 시간.

 이날 일행들은 술과 함께 주꾸미 등 해삼물 등을 먹었고 이 과정에서 10살 된 송씨의 작은 딸아이가 갑자기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이후 송씨는 시내까지 갈 교통수단도 마땅치 않고 일행 모두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할 수 없게 되자 상태가 호전되기만을 바래며 잠을 청했지만 새벽 3시께 딸아이는 고열에 기도까지 부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뻔한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송씨는 바로 야미도출장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양승원 소장은 한 걸음에 달려와 위급한 아이를 태우고 시내 병원으로 향해 응급치료를 받게 해 줬으며, 이후 위급한 상황을 넘긴 송씨 모녀를 다시 숙소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송은희씨는 사연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불문하고 망설임없이 도움을 주신 양승원 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가족같은 따스한 마음 배우고 겪으며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야미도를 만들어 주셨다”고 밝혔다.

 양승원 야미도출장소장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도서 관광객이 마음놓고 오셔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대민 봉사서비스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운동에 사는 이모(35)씨는 “2008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이같은 선행은 외래 관광객들에게 좋은 도시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승원 소장은 지난 1976년 경찰에 입문한 후 지난 3월 1일자 경위 승진후 4월부터 야미도 출장소장으로 근무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