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기업체 위탁급식소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난달말부터 2주간 민간인으로 구성된 소비자식품감시원과 합동으로 도내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4개 업소 16건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5개 업소 5건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위탁급식업체는 소룡동 소재 T기업 A위탁급식소, 소룡동 S기업 E위탁급식소, 또 다른 소룡동 S기업 A위탁급식소, 소룡동 H기업 A위탁급식소, 나머지 지곡동 C기업 식품 소분업소 1곳이다.

 적발 유형별로는 소룡동 T기업 A위탁급식소의 경우 전반적인 위생상태 불량과 함께 수입쌀에 대한 한글 미 표시 행위가 적발됐고 나머지 위탁급식소는 냉장고에 변질된 제품을 보관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해당 위탁급식소에 대해 시정명령과 시설개선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며, 수입쌀 한글 미 표시 행위로 적발된 A위탁급식소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5월8일까지 관내 위탁급식소 총 46개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7개소를 적발해 이중 5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은 계절과 관계없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구입할 시에는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기업체 위탁급식소의 경우 주방 조리기구 등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