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24일과 25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 막이 오른다.

군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후보등록은 선관위 사무실에서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군산지역은 군산, 옥산, 회현, 대야, 옥구, 동군산, 서군산, 군산원협, 군산수협, 군산산림조합, 익산군산축협 등 모두 11개 조합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조합관계자 등에 따르면 옥구농협과 군산원협은 후보등록 하루 전날인 23일 현재 현 조합장을 제외한 뚜렷한 입지자가 파악되지 않아 최종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옥산농협을 제외한 다른 5개 농협은 현직 조합장의 수성에 맞서 전직 및 조합 임원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현직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수협은 현직의 프리미엄을 지닌 현 조합장과 수산분야 전문성을 내세운 신인 후보와의 진검승부가, 군산산림조합은 산림분야 전문성을 강조하는 현 조합장과 이에 맞서 조합 대의원을 지낸 신인 후보간의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선관위에 따르면 군산지역의 경우 11개 조합에서 23~24명의 입지자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최대 1000만원의 기탁금 제도가 신설된데다 입지자들의 장단점이 수면위로 떠오른 만큼 당선가능성 및 경쟁력 등을 저울질 한 일부 입지자들의 출마 포기 가능성도 조심스레 관측되고 있다.

선거운동은 오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후보자만 법정 선거운동 방식으로 가능하며, 구체적으로 선거공보와 선거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 명함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은 최고 3000만원의 범위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이번 선거가 돈선거가 아닌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계도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선관위는 25일 후보등록 마감 직후 투표용지 게재 순위가 되는 기호추첨을 하게되며, 옥도면 도서지역 주민들의 투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내달 6일 수협, 농협, 산림조합, 축협 등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순회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