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산업단지 내 전력 불안정에 따른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역 상공인들이 새만금 송전선로 조기준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에 군산공단발전협의회, 군산자유무역지역경영자협의회, 군산시여성기업인협의회 등 4개 단체는 10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송전선로 조기준공을 건의했다.
이날 단체들은 “군산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군산국가·지방산단의 전력부족으로 군산산단 내 불안정한 전력공급은 물론 계약전력에 못 미치는 제한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산산단 내 계약전력과 향후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345㎸ 군산새만금 송전선로의 조기에 준공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345kv 새만금 송전선로 사업은 새만금산업단지 및 군산국가산업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해 총 88개의 철탑을 세워 30.6km 선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말 착공된 후 철탑 41기 14.3km의 공사를 진행하다 민원으로 인해 2012년 중단, 군산국가(지방)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불안정한 전력공급계통으로 제한전력을 공급받는 등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국가∙지방산단은 2001년부터 OCI와 세아베스틸, 한국지엠,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규모 조선과 중화학 기업들이 입주해 많은 전기가 필요하지만 현재 산단 내 전력공급은 현재 운영 중인 기업의 계약전력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유인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 관내 송전선로의 공급능력은 1398㎿이나 154㎸의 직거래 고객인 OCI 등 12개 업체들이 요청하는 계약 전력만도 이를 초과한 1472㎿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력공급이 수요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될 경우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은 뻔한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154㎸ 2개 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 받고 있는 A기업의 경우 최대 수요 전력제한을 200㎿에서 240㎿로 확대를 요청했으나 전력부족으로 전력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군산산단 내 원활한 기업유치와 기업들의 신규투자를 유인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 송전선로 조기준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한국전력공사와 전라북도, 군산시, 산업통산자원부, 새만금개발청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