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이 오는 20일 상임이사 선출과 승진인사를 둘러싸고 최광돈 현 조합장과 김광철 당선자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군산시수협은 오는 19일 이사회와 20일 대의원 총회를 차례로 열고 상무이사 및 상무, 과장 승진단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 방침에 대해 김광철 당선자는 대대적인 보은인사로 인해 직원들 간 반목과 상실감은 물론 군산수협조직과 수산업 구성원들이 불신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광철 당선자는 호소문을 통해 “최 조합장은 자신이 퇴임하는 오는 20일 군산수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상임이사 선출은 물론 상무대행 3명과 과장 1명을 승진시키고, 또 4명을 과장으로 승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이같은 보은인사는 경쟁관계에 있던 새로운 조합장에 대한 보복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광돈 조합장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임명절차에 대해 보은인사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수협 고위 관계자는 “조합장과 상임이사 임기 만료일이 20일로 이사회 추천과 대의원회 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를 선출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며 “절차적 하자가 없는 인사를 놓고 보은인사라고 지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승진 건 역사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선거영향을 고려해 선거 이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으로 보류한 바 있다”며 “이는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그 결정을 따를 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