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군산발전처 주변 자동차매매상사 업주들이 분진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서부발전군산발전처 주변 자동차매매상사 업주들이 대규모 분진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차매매상사 업주들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최근 유사한 형태의 피해가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과 11일 새벽 사이 원인 미상의 물질이 주차돼 있던 300여 대의 차량 표면에 안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이 물질은 인근 매매단지 지붕을 비롯해 군산발전처 물탱크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들은 “그동안 산화철로 추정되는 물질로 몇 차례 피해를 입었지만 이미지 저하에 따른 판매 감소가 우려돼 외부에 알리지 못했다”며, “이날 피해도 전날 눈이 내린 상황에서 기온이 내려가 물질이 차량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시료 채취 조사결과 군산발전처 분진으로 밝혀진다면 정상 가동상황에서도 산화철이 배출된 것으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차 트렁크 위에 내려앉은 원인 미상의 물질.
이에 대해 군산발전처와 군산시는 두 번에 걸쳐 시료를 채취해 한국융합화학시험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만큼 오는 27일 결과여부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군산발전처 관계자는 “최초 신고 이후 현장 조사결과 2013년 산화철 배출 형태와 달리 플라스틱 연소분 형태의 물질이 붙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라며, “더욱이 배출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대 발전소 내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두고 원인규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발전처 주변에서 발생한 피해인만큼 우선 피해차량에 대해 세차를 실시하는 등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최대한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향후 군산발전처 배출로 인한 피해로 규명된다면 피해보상은 물론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인 천연가스복합발전소로 정상 가동중인 상황에서 군산발전처에 대한 분진 피해 주장이 제기돼 현재 정확한 원인규명을 의뢰한 상태”라며, “추후 대책은 27일 시료 채취 결과 발표에 따라 군산발전처와 협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