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진이 KBS군산방송국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현황보고 등 업무보고를 받았다.
31일 KBS 방송국 이사 6여명은 새만금 방조제 군산지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KBS군산방송국 부지를 방문한 것.
KBS 관계자는 “이번 군산방문은 군산방송국 부지매각과 관계없이 전주 KBS 신청사 부지를 둘러보기 온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경실련과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사회단체에서는 ‘믿을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방송국 부지 매각과 관련해 첨예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매각 의결권을 가진 이사진의 군산방문은 단순한 방문보다는 지역 정서를 확인하는 사전 답사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군산경실련, 민노당 군산지구당 전희남 위원장, 중도개혁 통합신당 한경봉 시의원 등은 KBS 군산방송국 부지 앞에서 “부지매각 반대‘를 외치며 KBS이사진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경봉 시의원은 “KBS군산방송국 부지 매각은 시민들과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부지매각시 반드시 군산시민의 뜻을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희남 민노당 군산시 위원장은 “KBS가 단순히 이익만을 쫓아 군산시민의 뜻을 무시한 채 매각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군산시나 군산시의회에서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군산방송국 부지 매각과 관련해 세부적인 논의는 이뤄진게 없다”며, “하지만 매각을 진행할 경우 군산시민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마련한 후 매각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BS이사진은 1박2일 코스로 새만금과 부안테마파크, 모악산 중계소, 전주KBS신청사 부지 등을 돌아볼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