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군산발전처 주변 분진 시료의뢰 관심

이번주 내 결과발표, 주민 정확한 원인규명 촉구

지난주 군산발전초 발표 결과 차이 주목

한정근 기자 / 2015-03-30 18:20:36

한국서부발전군산발전처 주변 미세분진 발생이 발전소 배출물질이 아니라는 전문기관 분석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에는 군산시가 근본적인 배출원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주초 군산발전처 주변 자동차매매단지내에서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미세분진 시료를 채취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의 전문기관 분석 의뢰는 군산발전처 주변 미세분진 피해가 거듭되는 반면 미세분진 배출원이 규명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확인과 함께 향후 대책마련 방지차원에서 이뤄졌다.

시료 채취 결과는 빠르면 이번주 내 통보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주 군산발전처에서 발표된 결과와 어떠한 차이를 보일지에 대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료 채취 의뢰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정확한 배출원을 파악하기 위함”이라며, “군산발전처 외에 주변 배출원이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발전처는 지난 11일 발생한 미세분진 피해와 관련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료 채취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분석 결과, 전시 차량에 묻은 이물질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물질과 많은 차이를 보였으며 이 물질은 발전소 배출 물질인 산화철 비산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인근 차매매단지 업주와 주민들은 이미 2013년 대규모 분진 배출사태가 이뤄진 상황에서 단순히 군산발전처 배출물질이 아니라는 사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발전소 인근에 막대한 분진피해가 발생했는데, 검사 결과는 발전소 배출 물질이 아니다고 나왔다”며 “과연 이 분진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관계 당국은 신속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발전처 주변 미세분진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규명에 난항을 겪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