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끊긴 자전거도로 ‘위험천만’

연안도로∙∙∙사업 장기화 공사편의주의 불만

한정근 기자 / 2015-04-03 09:42:56

군산시 구암동 연안도로변 일대 자전거도로가 뚝 끊겨 이곳을 운행하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은 금강시민공원에서 경암동 오투그란데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산책, 데이트,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변 구간은 라바콘 포장으로 보행객들이 선호하고 있고, 연안변에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이용객들이 바닷바람을 가르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경암동 오투그란데 진입부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갓길에 내몰리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이 일대는 지난 2008년 착공한 군장산단 연안도로 사업 구간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군장산단 연안도로 사업의 경우 공사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자전거 운전자와 보행객들은 위한 배려는 도외시한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경암동에 사는 구모씨(50)는 “이 일대는 바닷가를 끼고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하지만 일부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시민들이 안전에 노출된 만큼 하루빨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산국토지방관리청 관계자는 “군장산단 연안도로 사업이 각종 민원에 따른 공사가 지연되면서 부득이 시민들게 불편함을 초래했다”며,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