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이 심각한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조기에 봉합하고 새로운 개혁을 통한 도약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협 조합원들은 신임 김광철 조합장 취임에 따른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했지만 일부 세력의 불합리한 견제(?)로 오히려 조직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열릴 계획이었던 이사회가 일부 이사들의 의도성 짙은 불참으로 인해 파행을 겪었다.

 이날 이사회는 오는 5월2일 임기 만료인 대의원 40명의 선거를 치르기 위한 정상적인 공식일정임에도 전직 조합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5명의 이사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추후 재일정을 잡는 촌극을 빚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조합원들은 "군산시수협에서 그동안 발전을 하지 못했던 구태의연한 행태가 다시금 발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빚어지는 내부의 세력다툼이 조합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밝혔다.

 다수 조합원들은 이유야 어찌됐든 새로운 조합장을 구심점으로 화합할때 수협 발전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수협 조합원은 “이제는 선거 과정의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현직 조합장들의 대승적 화합이 여느때보다 절실하다”라며, “김광철 조합장 또한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군산시수협이 진정 하나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군산시수협이 조합장 취임으로 도약의 계기를 맞았지만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잔존해있어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군산시수협은 도약은 커녕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