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실련을 비롯한 군산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는 9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만 군산시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관련 소모적 논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군산의 의료환경 개선 및 병원건립의 당위성에 대한 시민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전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백석제에 군산전북대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시민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자 시민의 생명권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군산전북대병원건립이 일부 단체의 반대논리와 근거 없는 특혜논란에 휩싸여 흔들리고 있다”며 “이미 결정된 백석제가 아닌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면 132억원의 국비 반납은 물론 병원건립 자체가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반대단체는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과연 지금 시점에서 군산시민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무엇인지 빠른 시일내 고민하고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가한 20개 시민단체는 대대적인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바라는 군산시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뜻을 전북대병원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