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충남 일부 서해안에서의 낚시어선 불법행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실시한 낚시어선 불법행위 특별단속에서 31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유형별로는 정원초과 행위 1건, 미신고 영업행위 2건, 구명동의 미착용 행위 2건, 승선정원 등 승객준수사항 미게시 행위 26건 등 총 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행히 단속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같은 원인은 새만금방조제 건설에 따른 도서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기상상태가 양호해, 지난해 5월 16,368명에 불과하던 낚시객이 올해는 22,557명으로 6,189명(38%)이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7월30일자로 시행된 개정된 낚시어선어법시행령에 따라 낚시어선의 승객정원 또는 고지사항 미게시 사항에 대해 과태료(10만원) 처분이 처해지면서 위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낚시객이 주로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 갯바위나 방파제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무계출항과 과승행위, 안전장비 미비치, 구명동의 미착용 낚시행위, 보험미가입 영업행위, 무면허(미신고) 낚시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해 관내 낚시어선 사업자와 낚시전문점 운영자 등 낚시어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지도․계몽활동과 서한문 발송, 반상회보 및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