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행정동우회 군산시분회는 1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전북대병원 조속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최근 군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군산시분회는 그동안 군산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군산시민이 막대한 의료비를 부담해오고 있고, 이에 군산시의 수년간의 노력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확정됐으나 일부 환경단체가 말도 안되는 반대를 일삼아 사업 자체를 취소될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산시분회는 사업대상부지 변경을 주장하는 일부 환경단체에 백석제 부지내에 병원 건설과 환경 보존 대책의 실현을 위해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군산시는 더 이상 극소수 반대 단체에 휘말려 사업을 지연하지 말고 소신을 가지고 30만 군산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소신없는 행정으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극소수의 반대 목소리로 인해 대다수 소리없는 찬성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는 상황에서 30만 군산시민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시분회는 군산시민의 생명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군산과는 무관한 외부단체에 의해 좌지우지 되도록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군산시분회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서로 양보와 이해를 통해 30만 군산시민이 간절히 희망하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조속히 이루어 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