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 건립이 장기화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나운 주공2∙3단지, 우진∙신남전 등 총 3개 단지가 추진중이다.

 아파트별로는 지난 2008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주공3단지의 경우 1983년에 신축, 지상 5층 27개동, 총 800세대(14평형 161, 16평형 370, 18평형 29, 19평형 240)가 거주하고 있다.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주공3단지는 지난해 조합장 구속 등 집행부 공백상태에 따른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달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신입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존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던 사업계획을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변경해 기존 1,220세대였던 것을 1,341세대로 늘리는 사업계획 변경 동의의 건을 원안 가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주공2단지는 지난 2009년 6월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2015년 착공해 201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관리처분 인가를 준비중인 주공2단지는 올해 안에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우진∙신남전은 나운동 588번지외 68필지를 대상으로 지하1층/지상11~17층 10개동 외 부대복리시설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세대수는 총 647세대로 24평형 34, 28평형 86, 33평형 288, 34평형 183, 45평형 56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우진∙신남전의 경우 기존 단지 부지가 열악해 인근 외곽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조합 설립에 따른 조합원 동의, 조합 집행부 비리, 시공사 선정 잡음 등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못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한 조합원은 “가뜩이나 요즈음 주택경기 불황으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업마저 7년 이상 소요되고 있어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다”며, “이제라도 공사가 원활히 진행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역 재건축 1호 아파트는 나운 주공 1단지로서 200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09년 보람더하임 아파트로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