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 S초등학교의 과잉체벌이 전국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민단체가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 여성의전화, YMCA, YWCA,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5개 시민단체는 28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S초등학교의 과도한 체벌은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에게는 사랑의 매로 보기에는 그 체벌행위가 일반인의 상식을 넘어선 행동이다”며 “군산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해당교사에 대한 책임 있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초기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군산교육청에도 문제가 있다”며 “체벌교사를 직위해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 타 학교에서도 이러한 과도한 체벌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학교현장의 학생인권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교육청이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해당교사의 직위해제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징계수위 등 추이를 지켜본 후 향후 행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민노당 최순영 의원이 학생인권보호에 대한 입법화를 위해 학생인권법안을 발의, 국회에 상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