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자도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다이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A씨(44)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군산해경은 이날 오후 12시 27분경 낚시어선 선장으로부터 장자도항 주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다이버 1명이 의식이 없어 신치항으로 후송 중 이라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이에 119구급대에 즉각 지원요청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후 군산 소재 모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조사결과 A씨 등 일행 7명은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원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항에서 낚시어선으로 장자도에 들어가 10시 30분경 잠수를 시작했다.

 이어 12시경 A씨 등 일행 4명이 두 번째 잠수를 하던 중 약 10분 후 A씨가 소리를 지르며 떠오르면서 의식을 잃어 동료들에 의해 구조된 후 낚시어선으로 신치항으로 후송됐다.

 A씨는 이날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다이빙 개회제(안전한 다이빙을 기원하며 첫 다이빙을 하는 행사)를 하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해경은 A씨의 동료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