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및 금품갈취 등의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아 온 10대 소녀가 가출 등으로 말썽을 일으켜오다 성인 남성 13명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군산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보호관찰을 받아오던 김양(18∙익산시 금강동)이 가출 후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원조교제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난 26일 김양의 부모님으로부터 김양이 집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양을 보호관찰소에 구인 후 조사한 결과, 김양이 지난 4월 중순경부터 5월말까지 두달여간 모 채팅 사이트에 접속해 같은 사이트 내 닉네임과 아이디를 가진 성인 남성 13명에게 접근, 1회 성관계 시 5만원의 돈을 받고 성매매 한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호관찰소는 김양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13명에 대해서 지난 27일 군산경찰서 민원실에 진정서를 내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며, 진상규명 및 엄중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성을 구매한 13명의 남성에 대해 사이버 수사대와 공조해 신원조사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