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교회를 돌며 상습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5일 교회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절도 및 야간건조물침입 등)로 18살 김모군 등 9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학교 및 사회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6월 중순경부터 올해 1월까지 4개 교회를 돌며 20여 차례에 걸쳐 현금 등 31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종교시설을 노려 2~3명씩 조를 이뤄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4팀(팀장 윤길중)은 최근 지역에서 교회를 대상으로 절도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첩보 입수 이후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9명 전원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윤길중 4팀장은 “이들은 가출한 뒤 함께 집단생활을 하면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절도행각을 벌였다”며, “이들 수법으로 비춰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