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본격 추진

동국사 참사비 예정, 시민 성금 모금운동 전개

한정근 기자 / 2015-05-18 17:25:16

군산에서 위안부로 끌려가 삶이 짓밟힌 소녀를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산평화소녀상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승우∙김부영∙이하 추진위)는 1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립 추진 배경에 대해선 광복 70주년에 맞춰 일제 36년간의 수탈의 현장인 군산에 평화 소녀상을 세워 시민들의 평화 의지를 되새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제막식을 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건립 장소는 대한 일본 불교 종단인 조동중 종무총장이 쓴 ‘참회와 사죄의 글’이 담겨져 동국사내 세워진 참사비 앞에 세울 계획이다.

건립 비용은 모두 5000여 만원으로 추진위는 오는 8월14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만원 이상 구좌 모음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승우 위원장은 “잊지 말아야 하는 상징을 건립해 후세에 남김으로써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군국주의의 부활을 저지해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시민이면 누구나 후원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계좌 등 자세한 내용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취진위원회 사무국(063-451-6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