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따라 야외활동 및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기상대(대장 박호문)는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중북부지방에 상층 기압능이 폭넓게 위치하면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해상에 지상고기압이 계속 위치하면서 따뜻한 서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로 기온이 올라 전북지방은 평년보다 5~10℃ 가량 높은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군산지역 낮 최고 기온은 24.2℃를 기록했고, 김제 28.3℃, 익산은 올 들어 첫 30.2℃로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대는 이번 더위는 덥고 습한 전형적인 여름철 더위와 달리,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낮에는 일사에 의해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 덥고, 야간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에 다소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 이상 크게 벌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9일까지는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군산기상대 관계자는 “폭염은 30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전북지방은 고온 현상이 일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