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시티투어 운행규칙 강화 여론

음주∙소란행위 제재 장치 마련 시급

한정근 기자 / 2015-06-02 09:53:24

군산의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다른 운행규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티투어는 지난 2008년 당시 군산 방문의 해를 맞아 새만금의 도시 군산을 널리 홍보하고자 시범 운영돼오다 2010년부터 유료로 전환해 운행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14년도 시티투어 이용객 수는 8,953명이 다녀갔고, 올 들어서는 3월말 현재 1,046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매주 금요일 은파호수공원-새만금코스(1~12월) ▲매주 토요일 고군산군도-새만금 코스(4~10월) ▲매주 토∙일요일 근대문화 코스(토 11~3월?일 1~12월)이며, 여기에 주말 거점 특별운행으로 토∙일요일에 근대역사박물관-구)임피역 코스, 근대역사박물관-새만금 코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티투어는 근대문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군산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친절한 해설사의 설명과 편안한 버스 여행으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매력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이 음주상태에서 버스에 탑승하거나 지나친 소란행위로 인해 다른 관광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입히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행규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군산지역 모 단체 일부 회원이 음주를 한 상태에서 시티투어를 이용하다 결국 정해진 코스를 돌지 못한 채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군산시에서도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세부적인 운행규정이 없어 음주나 소란행위에 대해선 현재까지 별다른 제재장치가 없었다”며, “군산이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만큼 시민들도 보다 성숙한 의식이 선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