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군산지역에서 개최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 내지는 잠정 연기되고 있다.

 먼저 당초 오는 7일 새만금 방조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새만금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가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인라인 엘리트 선수 및 동호인 약 3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부득이 연기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6일 군산 나운동 군경합동묘지에서 거행하려던 제60회 현충일 추념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또한 오는 10일 군산고용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지역인재와 입주기업 만남의 날 행사도 잠정 연기됐다.

 시는 이번 행사에 약 700여 구직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시민이 모이는 행사는 잠정 중단하고, 확산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보건소는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군산시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