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송전철탑 공사와 관련해 반대 주민들이 농번기만이라도 공사 강행을 막아달라며 군산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군산 새만금송전철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5일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집단 민원 진정서를 제출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책위는 진정서를 통해 지난 12일 새벽 5시부터 이뤄진 한전의 철탑공사 강행 때문에 농민들이 농번기임에도 일을 하지 못해 일년 농사를 망치게 됐다며 6월말까지 공사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전이 새벽 한밤중 공사를 강행해 이를 막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고 또 다른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새벽 6시 이전의 공사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주민들은 한전이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 논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섞인 흙을 매립한 것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공사 일시 중단을 요청하는 공개 내용증명을 한전 사장에게 공식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