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최초로 도입된 공공자전거가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부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3년 군산시 자전거 거점도시 사업 선정 일환으로 추진된 공공자전거는 녹색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 공공자전거는 은파호수공원 45대, 내항 백년광장 15대, 금강습지생태공원 40대 등 총 100대가 설치, 운영중이다.
이용객 수도 지난해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말까지는 백년광장 1,453명, 금강습지생태공원 1,711명, 은파호수공원은 가장 많은 3,988명 등 총 7,15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자전거는 부주의로 인해 파손돼 점검중인 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일 3곳에 대한 공공자전거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금강습지생태공원 40대 중 18대가 점검중이었으며, 은파호수공원은 45대 중 8대, 백년광장은 15대 중 1대 등 총 27개로 10대 중 3대꼴로 점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이유는 일부 이용객이 무인대여시스템에 올라가면서 전산망 오류가 발생하거나 일부는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자전거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이용자는 해당 대여구간이 아닌 다른 구간에 반납하거나 일부 취객은 아예 반납을 하지 않는 사례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시설물인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서모씨(55)는 “군산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 자전거를 이용한 네트워크가 잘 조성된 반면 일부 시민의식 부재로 공공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군산이 최근 관광도시로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공공자전거 이용시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개인 부주의로 인한 파손은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