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45분께 군산 자동차전용도로종점에서 내초동 방면으로 향하던 최모씨(39)의 츄레라 화물차가 2차선으로 진행중이던 천모씨(27)의 1톤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5중 대형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3차선으로 진행중이던 최씨의 화물차가 인근 지역 보릿대 소각 연기로 시야가 흐려지면서 정차해 있던 또 다른 츄레라 화물차량을 발견, 급차선 변경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천씨의 화물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미처 최씨와 천씨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잇따라 추돌사고를 일으켰고 이 일대는 이 사고로 약 3시간 가량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농번기를 맞아 보릿대 소각하는 농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기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가들은 소각시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을 이용해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운전자 천씨 등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