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바다낚시철을 맞아 낚시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갯바위 낚시 등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군산지역은 바다낚시철을 맞아 주말이면 고군산군도를 찾는 낚시객만 1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경우 대표적 어종인 우럭을 비롯해 참돔, 노래미 등 다양한 어종이 입질을 하면서 낚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말이면 낚시객을 태운 관광버스 행렬이 신시도 주차장 등에서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낚시객 증가와 더불어 이들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 또한 높은 실정이다.

 그동안 낚시어선은 낚시객을 태운 뒤 갯바위나 무인도에 하차시킨 후 회항해 또 다른 손님을 픽업했다.

 이에 따라 기상변화에 따른 각종 긴급상황시 신속한 낚시객 안전을 도모하지 못해 종종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군산시와 업무협의를 통해 개정 고시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6월11일자로 낚시어선업자의 안전운항 등을 위한 의무사항 변경을 고시했다.

 주요 변경내용은 승객명부 허위작성과 과잉승선을 막기 위해 낚시업자와 승객 간 신분증 제시와 확인을 의무화했다.

 이는 낚시어선에 대한 전체 점검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세부적인 의무조항을 명시함으로써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

 또한 무인도나 갯바위 등에 낚시객이 내리면 항구로 돌아와 기상특보 등 긴급상황시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낚시업자가 인근에 상기 대기 및 상호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긴급 상황 발생시 반드시 철수하도록 규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변경 고시로 인해 갯바위 등 낚시객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낚시어선업자를 상대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세월호 이후 안전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문제가 중요시 되고 있다”며, “해경뿐만 아니라 낚시업 종사자와 지자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