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발암물질없는군산만들기시민행동이 22일 발생한 군산OCI 폴리실리콘제조공장 내 실레인가스 저장탱크에서의 실레인 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군산시민에게 사고경위 및 처리과정, 유해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해가스누출사고에 대한 대응메뉴얼에 따라 시민안전조치가 이루어졌는지도 함께 공개하고 군산산업단지의 유해물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바, 유해물질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행동측은 “사고 발생 후 반경 2km를 통제하고, 화학약품의 유출방지를 취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누출이 된 실레인가스는 무색의 불쾌한 냄새를 가진 자연발화성가스로 독성물질으로 분류되며, 반도체와 태양전지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물질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소량이라고 해도 유해물질 누출사고는 삽시간에 발생하고, 군산의 경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주거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현실에서 유해물질누출에 대비한 ‘비상훈련’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사고 직후 인근공장에서는 ‘긴급공지’ 등을 통해 사고를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군산시는 어떤 공지도 하지 않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고 제대로 된 안전정보를 제공해야 할 군산시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에 시민행동은 군산시와 새만금환경청, OCI군산공장이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불안감을 씻어주길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시민단체 발암물질없는군산만들기시민행동는 군산iCOOP소비자생활협동조합,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한살림전북군산모임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우리영농조합법인, 민주노총군산시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노동안전보건위원회, 군산비정규노동인권센터,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가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