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할머니를 치고 도주한 운전자가 사건 발생 3시간만에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22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할머니를 치고 그대로 도주한 A씨(59)를 특정가중처벌에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5시55분께 명산동 사거리 방면에서 미원동 사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산타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앞서가던 72살 B할머니를 치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할머니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찰은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의 근무체계를 차량 수색으로 변경하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뺑소니 피의자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주변 CCTV 확보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도주차량을 특정, 3시간만에 A씨를 신속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검거 당시 운전자 A씨는 혈중알콜농도 0.160%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기재 서장은 “체계적인 피해자 보호활동을 통해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빠른 피해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