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 일부 구간에서 안전벨트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운전자들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시민들은 운전자로서 교통법규 준수 의무가 있지만 경찰의 단속 방식 또한 실적을 올리기 위한 과잉∙함정단속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자영업자인 A씨(45)는 지난 한 달간 동일한 구간에서 2번의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받았다.

 A씨가 적발된 구간은 동군산병원 인근 지역.

 이곳은 철길마을 방향에서 동군산병원 방면으로 우회전하려던 차량들이 단속 대기중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되기 일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운전자들은 뒤늦게 안전띠를 착용하려다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시네마 사거리, 조촌동 동초 사거리, 나운동 극동사거리 주변이 단속 집중 구간으로 손꼽히고 있다.

 A씨는 교통단속도 중요하지만 안전벨트 착용 문화를 계도∙단속하기 위해선 다양한 구간에서 실시돼야 하는 반면 군산지역은 특정구간에서만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찰의 교통단속이 크게 증가하면서 단속 방식과 구간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A씨는 “운전자 입장에서 자신의 잘못도 있지만 한편으로 경찰이 실적을 올리기 위한 단속을 위한 단속을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경찰들도 단속을 고지한 상태에서 운전자들이 납득할만한 단속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안전벨트 단속은 운전자들의 최소한의 보호장치이며, 무엇보다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크다”라며, “다만 일부 구간에 대한 단속에 대해서는 개선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