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강력 추진의사를 밝힌 가운데 반대 주민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사 저지에 나설것을 표명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군산 새만금송전철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0일 한전 전북건설지사 기자회견에 대한 반론 보도자료를 공식 배포했다.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이 주장한 사항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3년간 전력이 증가했다는 한전 주장에 대해 “한전이 제시한 전력량에는 동군산변전소에서 OCI로 직접 연결된 154kv 선로에 대한 부하량이 빠져 있다”며, “이 선로의 용량과 남은 부하가 있는지 OCI가 추가 필요한 전력을 이 선로에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전력수요 전망에 OCI 4,5공장이 반영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번 새만금 송전선로 최대 목적이 OCI에 대한 전력 공급”이라며, “이제와서 OCI 전력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업 자체가 아무런 목적없이 추진되었다는 얘기”라며 모순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가하락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은 이곳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의 실제 거래 사례를 바탕으로 계산된 것이며, 아울러 지가하락분에 대한 모든 조사 자료를 군산시청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대책위 강경식 법무간사는 “한전과 주민 모두 정확한 정보 공유로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한전이 공사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는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며, 조만간 단식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