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군산서 수산물을 날 것으로 먹은 60대 남자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모(62)씨는 지난달 26일 군산시내에서 ‘게불’을 날 것으로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여 원광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것.

 이에 따라 올 들어 전국에서는 김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처음 사망함에 따라 수산물 섭취에 비상이 걸렸으며, 횟집 등 관련 업체 등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염성이 없는 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질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희박하나 비브리오블니쿠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성질병으로 만성질환자, 알콜중독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숨진 김씨의 경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습관성 음주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활어 등 생선은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손질해 먹는 것이 최선책이다.

 한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도내 횟집과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