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상을 돌며 해상기상 정보와 각종 해상관련 행정정보를 알리는 전광판이 군산해경 경비함정에 설치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14일 소속 경비함정 중 가장 규모가 큰 1천톤급 경비함정인 한강7호(1007함)에 전자 게시판 ‘해경 알리미(가칭)’를 설치 운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경 알리미는 1007함 조타실 상부 양현측에 가로 5.96m 세로 1.16m의 크기로 설치돼, 녹색과 적색 2색으로 3단 18열까지 문자와 간단한 그래픽을 표시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은 기상정보를 비롯해 어업 단속과 계도, 긴급전화 연락처 등 어민이 필요한 정보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우리측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선박 검문검색시 선박 국적별 경고 문구 및 긴급상황, 검문검색, 퇴거명령 등 우리측 의사를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번역해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경비업무 수행이 기대된다.
해경 관계자는 “이 경비함정으로 관내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업인들에게 각종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어업인들이 이동 민원, 조난선박 예인 서비스, 응급환자 후송 등 긴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 등을 담은 해경 알리미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