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전북 부안에서 어업용으로 수급받은 면세유를 시중에 불법 판매해온 30대와 이를 수급받아 사용해온 60대를 검거해 조사중이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부안군 거주 34살 송모(회사원)씨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총 675회에 걸쳐 수협에서 어업용 면세유 6만7500리터(시가 1억여원)를 수급받아 시중에 판매해온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송씨는 2005년 12월경 어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자신의 부인과 어머니 명의로 선박 C호와 Y호를 사들여, 이 선박들이 사용하는 것처럼 속이고 면세유를 수급 받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또 송씨로부터 어업용 면세유 600리터를 사들여 페인트 세척기 연료유로 사용해온 정읍시 거주 61살 이모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 밖에 송씨로부터 어업용 면세유를 장기간 공급받아 사용해 온 익산 소재 모 대리운전회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면세유 불법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송씨로부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군산해경은 어업용 면세유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 수협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탐문수사와 내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