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등 체벌 강도가 높아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던 나운동 소재 S초등학교 여교사가 사직서를 제출, 29일 결국 의원면직 처리됐다.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과잉체벌로 물의를 빚었던 해당교사가 학부모들에 대한 사죄의 뜻과 책임을 통감, 사직서를 제출해 의원면직 시켰다”고 밝혔다.

논란을 일으킨 이모(53)교사는 최근 수업시간에 수업준비와 필기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8세의 어린 학생 10여명을 차례로 교단으로 불러내 손과 책 등으로 학생들을 체벌하다 이를 목격한 한 학부모가 문제의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 체벌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29일 문원익 군산교육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학부모님들과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실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며 “교육현장에서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전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일제히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문제가 드러난 교사는 교단에서 영구히 추방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청은 이날 전 초∙중교에서 체벌추방 및 사랑실천교육을 위한 다짐대회를 가졌으며 , 앞으로 체벌 없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