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차례 공사가 중지되며 어려움을 겪어왔던 군장산단 연안도로 공사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구암동~금암동 구간 연장 1.5km를 폭 35m 6차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총 482억원(국비)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다.

 2008년2월 착공된 이 사업은 당초 2012년 완공 목표였으나 새만금 매립토 운송방안, 경포천 교량 높이, 보상문제 등으로 지연돼 왔다.

 이 과정에서 기 확보된 국비가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몇 차례 반납을 되풀이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포천 교량 높이 문제 등이 해결되면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45%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정은 경포천 교량 상판 설치를 위한 빔 제작 및 콘크리트 타설, 연결도로 토공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예산 부분 또한 올해 182억원을 포함해 449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내년도 3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내년 말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포천 교량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중동 주민들이 개통 이후 진동과 소음 문제를 호소하고 있고, 일부 시설물 보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향후 완공과정에서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포천 교량 설치 과정에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약 4개월간 어선들의 통항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어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군장산단 연안도로 공사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내년 말 완공까지 차질이 없도록 공사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아울러 주민 민원 사항에 대해서도 익산국토지방관리청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