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산 이정표 부족 등산객 불편

수변로∙등산로 방향 표시만, 응급상황시 위치전송 어려워

한정근 기자 / 2015-08-06 09:04:08

군산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암산이 등산객 편의를 위한 이정표가 미흡해 확충이 요구된다.

옥산∙회현면 일원에 길게 드러누운 ‘청암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뤄 등산과 산책코스로 군산시민은 물론 타 지역 등산객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청암산은 옥산 양묘장과 회현 죽동마을 2곳의 진입로를 통해 수변로와 등산로 2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수변로는 약 13.67km 구간으로 3시간 코스, 등산로는 약 7km 구간으로 2시간 가량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등산객이 거리를 확인 할 수 있는 이정표가 턱없이 부족해 산행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청암산에 설치된 이정표는 약 30여 개로 대부분 수변로와 등산로에 대한 방향표시
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은파호수공원이나 월명공원은 각 구간마다 거리를 표시해주는 이정표가 설치돼 이용객들이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 주는 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정표의 경우 각종 안전사고 등 응급상황시 정확한 위치전송에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등산객 정모씨(50)는 “청암산은 초보자도 손쉽게 산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원으로 다만 이정표가 미흡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등산객이 손쉽게 구간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청암산에 대한 이정표 설치 의견이 있어 현재 실태조사를 거쳐 조만간 설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약 10여 개의 이정표를 설치해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