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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국뿌니의 김수민 팀장. |
하나리움 아파트의 입주로 산북동 일대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런 변화의 바람 속에 새로운 맛집으로 등장하고 있는 ‘2001 국뿌니’
지난해 7월, 모 고기전문점의 후식 메뉴로 개발된 메밀냉국수, 그 맛을 본 미리 본 지인이 후식메뉴로는 너무 아깝다며 새로이 국수전문점을 낼 것을 제안하면서 ‘2001 국뿌니’가 탄생하게 되었다.
국뿌니 대표 추천메뉴 메밀냉국수.
메뉴는 메밀냉국숙 7,000원, 메밀 온국수 7,000원, 순두부찌개 6,000원 옛날 오뎅 2,500원, 잔치국수 3,500원, 고기라면 4,000원 등이다.
평범한 외관에 큰 기대 없이 그저 간단히 한 끼 떼우고자 들어왔다가 음식의 독특하고 깊은 맛에 반해 단골이 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깔끔하고 담백한 가쓰오부시 국물로 맛을 낸 잔치국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넉넉한 양으로 어떤 이는 “지금까지 먹어 본 잔치국수 중에 가장 맛있다”며 엄지를 번쩍 들기도 했다.
돼지고기와 호박, 당근, 야채 등을 볶아 불맛을 가미한 고기라면, 정통 일본식 소바장국과 탱글탱글 쫀득한 메밀면으로 자꾸 생각나는 맛의 메밀냉국수도 인기메뉴다.
국뿌니의 맛은 유병철 사장의 끊임없는 연구의 결과다. 2001년 나운동에서 어묵 포장마차로 시작해 역시 맛집으로 이름난 경암동 가소를 운영하고 체인을 내줄 정도로 성공했지만 지금도 계속 새로운 레시피 개발과 맛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국뿌니 운영을 맡고 있는 김수민 팀장에 따르면 음식을 먹다가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만들어보고 시식하기는 예삿일이라는 것.
김 팀장은 “관심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맛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으면 변화가 있고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국뿌니가 또 하나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청결이다. 쓸고 닦는 것을 좋아하는 김 팀장 덕에 작고 아담한 국뿌니 매장은 항상 깔끔함을 자랑하고 있다.
입구에는 식권자판기라는 군산에서는 보기 드문 기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혼자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 김 팀장을 대신해 메뉴를 누르고 돈을 집어 넣으면 계산까지 해주는 덕에 일손을 덜고 있다.
“아직은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가소가 그랬던 것처럼 꾸준한 메뉴개발과 국뿌니 맛의 독특한 맛을 제공하다보면 느리겠지만 분명히 입소문이 날 것이라고 믿고 있고 또 자신 있어요.”
앞으로 좀 더 메뉴를 다양화해 전골 등도 함께 판매하겠다니 그 맛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