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가계 주머니 사정이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 군산지역 지방세 체납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지방세 체납액은 4만5,516명/15만6,221건에 147억76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44억3700여 만원보다 3억3900여 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세목별 체납현황으로는 ▲자동차세 5만722건/53억6100만원(36.28%)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소득세는 5,146건/28억2200만원(19.07%) ▲재산세 2만9,939건/19억6500만원 순이다.

 징수율은 지난해 83.4%에서 올 들어서는 다각적인 징수활동을 펼친 결과 87.2%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고질적인 지방세 체납을 징수하기 위해 전직원 징수 목표관리제 및 체납세 일제정기기간 운영, 체납유형별 행정제재(출국금지, 관허사업제한, 명단공개, 신용정보등록 등), 체납처분 진행(차량, 부동산 및 채권압류, 공매, 번호판 영치 등), 고액체납세 특별징수팀 현장방문 징수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성희 시 납세지원계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 때문에 지방세가 미납된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방세가 군산시 자체 재원의 초석인 만큼 조속한 자진납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