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 방문객이 태풍과 메르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지난 7월 3일 개장해 8월16일까지 총 45일간 운영된 가운데 방문객은 총 4만4,3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931명보다 1만2,372명, 3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선유도 해수욕장은 개장 초반 태풍과 메르스의 영향으로 관광객 방문이 저조했으나, 7월 28일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난 광복절 연휴기간에는 방문객이 7,000여명에 이르렀다.
이는 선유도가 가지고 있는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등 체험관광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올해 새로 신설된 새만금 해넘이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타워높이 45m, 하강체험 길이 700m의 우리나라 바다를 가르는 최장의 공중하강체험시설 ‘선유 스카이라인’이 개장에 맞춰 운영을 개시하는 등 전천후 관광상품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 주체가 해경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으로 단 1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발굴∙육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