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소비자들의 물품 구매과정에서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처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군산시 거주 소비자 불만 및 피해 상담 신청 건수는 1,14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의 경우 전주시가 4,0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이 1,203건, 군산이 세 번째를 기록했다.

 군산지역 피해 상담 품목을 살펴보면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99건(17.3%)로 가장 많은 신청이 이뤄졌고, 정보통신서비스 126건(11%), 식료품∙기호품 115건(10%), 문화∙오락서비스 74건(6.5%), 차량 및 승용물 60건(5.2%)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는 의류사이트를 통해 원피스를 구입했지만 본인 사이즈에 맞지 않아 교환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다른 B씨도 초고속 인터넷 통신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안내원이 설명한 혜택과 다른 것을 확인하고 해지를 요구했지만 계약서상에 명기가 돼 있는 만큼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답변에 그대로 이용하게 됐다.

 이와 함께 판매방법별 현황은 일반판매가 649건 56.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자상거래는 207건 18%, TV홈쇼핑 81건 7.1%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일반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고 배송이 용이함에 따라 이용률 증가에 따른 불만도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에만 1100여 건의 소비자 피해상담이 이뤄졌지만 피해처리는 164건 14.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합의불성립은 29건, 환급 25건, 계약해지∙해지 24건, 처리불능 21건, 계약이행 17건, 취하∙중지 12건, 수리보수 10건, 부당행위시정 8건, 교환 8건, 배상 7건 등이다.

 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국에서 국번없이 ‘1372’전화번호를 누르면 실시간으로 상담 및 피해처리를 상담 받을 수 있다”며, “상반기 처리 실적 분석을 토대로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소비자교육 실시, 소비자 권리 홍보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