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해상교통 질서확립을 위해 음주운항 단속이 대폭 강화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6월 한달동안 관내 해양수산 관련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항 예방을 위한 홍보 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계도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8월까지 음주운항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음주운항 적발 선박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어선 ▲다중이 이용하는 여객선, 유․도선, 낚시어선 ▲유조선, 유해화학물질운반선, LNG수송선 등 위험물 운반선 ▲해상교통사고 야기 선박 등이며, 부두에서 선박 출입항시와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동원 음주운항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그동안 음주운항 행위 적발 건수는 ‘03년 1건, ‘04년 4건, ‘05년 2건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8건에 이어 올 들어 현재까지 7건으로 또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음주사고도 2건이고 단순주취가 20건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어선이 21건으로 음주운항 적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해상에서 조업중 습관적인 음주 후 선박을 운항하는 행태가 끊이질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수찬 서장은 “여름철은 피서를 즐기려는 들뜬 기분으로 음주로 인한 선박사고 발생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며, “특히 낚시어선 등 다중이 이용하는 선박에 대해 적극적인 음주운항 단속을 펼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해상교통안전법은 혈중알콜농도 0.08%이상에서 선박을 운항하다 적발되면 5톤미만 선박은 300만원이하의 과태료, 5톤이상 선박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