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항 폭발사고, 군산 유해화학물질 특별점검

군산소방서, 고위험 저장소 7개 대상

한정근 기자 / 2015-08-28 17:49:59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에 관련해 군산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군산소방서(서장 박진선)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중국 텐진항 폭발 및 산동성 화학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군산항 일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들에 대한 점검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민들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들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현장 활동 소방관의 피해 예방을 위해 고위험 저장소와 대규모 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군산소방서는 이 기간 동안 특별검사반을 편성해 군산컨테이너터미널 등 7개소의 고위험물 저장소에 대한 ▲위험물안전관리자 지정 ▲허가품명 확인 ▲저장 적법성 ▲위험물 용기 경고표시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또 28일에는 중앙부처∙관계기관∙군산소방서 합동으로 화학물질 취급시설이 위치한 군산항만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이번 정부합동 안전점검은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위기관리 체계 ▲위험물질 보관∙관리, 방재장비 비치 및 적절성 등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중점 점검을 실시했다.

박진선 군산소방서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역에서 위험물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해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12일 중국 톈진항 국제물류센터에서는 폭발사고로 인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물이 누출되는 등 928명(8월26일 기준)에 달하는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현장 출동한 소방관 104명이 사망 내지 실종 피해를 입어 신 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소방관 참사로 기록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