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을 찾는 낚시객만 한해 22만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북도가 제주도 추자도 해역에서 지난 6일 발생한 돌고래호 낚시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도내 낚시배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활동을 벌인다.

 도는 특히 바다낚시객들이 군산과 부안 등지를 선호하고 있음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특별점검반을 시군과 합동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2014년말 낚시어선 신고척수는 군산 99척, 부안 58척으로 총 158척으로 이용객수는 군산 22만825명에 달했으며, 부안은 4만4천면으로 26만4,82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군산 16만3,394명, 부안 4만540명 등 20만3,934명에 비해 약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낚시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장소는 고군산군도와 부안군 위도로서 주말이면 낚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추자도 사고 즉시 해안지역 시∙군에 어선 안전사고 예방지도 조치를 즉시 강화하라는 지침을 시달하고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일제 점검하는 등 특별점검 지도반을 편성,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해당 시군과 함께 어선 어업인들이 운항전과 운항중 안전운항 수칙과 인명 피해 예방 시설 구비 조건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도내 해역에서의 낚시 이용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어선어업인은 물론 이용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4개 신규 시책을 발굴,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도가 발굴한 어선 어업인 안전사고 예방 시책은 ▲구명조끼 지원사업 ▲어선이 스쿠류(프로펠러)에 밧줄이나 그물 등으로 감길 때 자동으로 절단해주는 어선용 카트기 지원 ▲육상 어촌관광객 및 체험객의 안전을 위한 어항안전(안전펜스, 퇴적물 준설)시설확충 ▲어촌체험마을 안전장비(심장제세동기, 구명환 등)사업으로 울해 모두 6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도가 발굴한 구명조끼 지원사업의 경우 중앙 정부로부터 모범 시책으로 선정돼 별도로 국비 4천여만원 이상을 확보해 어업인들에게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육∙해상 낚시관광객의 안전과 편익증진을 위한 시설 확충을 통해 전북 도내 어촌을 많이 방문하도록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돌고래호 전복사고로 인해 7일 현재 탑승자 21명(추정) 중 사망 10명, 구조 3명, 실종 8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군산 거주 1명과 군산 근무자 1명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