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명사십리 선유도 해수욕장이 다음달 3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그동안 사고위험요소으로 지적돼 왔던 속칭 ‘이륜 삼발이’ 등 불법차량에 대한 단속을 오는 7월1일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불법차량 단속은 그동안 관련 단속 법규가 없어 실질적인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사고위험이 상존해 있는 만큼 이들 차량들을 특수차량으로 규정, 한정된 장소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선유도 내 이륜 삼발이 약 10여대, 전동카트는 20여대가 운행중이며, 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의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삼발이의 경우 장자도까지 운행비용은 1인 기준 약 5천원이며, 전동카트는 약 2~3만원의 운임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들 차량은 2m 가량의 좁은 도로에서 불법차량과 보행자, 자전거들이 뒤엉키면서 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어 단속이 요구돼 왔다.

 경찰관계자는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안전관리 차원에서 불법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며, “섬 주민들의 생계와 관련된 문제인만큼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